약속

약속은 지키지 않는 사람은 신뢰가 가지 않는 사람이다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1/13 [23:08]

약속

약속은 지키지 않는 사람은 신뢰가 가지 않는 사람이다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9/11/13 [23:08]

  

▲ 김수현 편집국장

"약속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과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과는 그 무엇도 같이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있듯 몇년 전 시사주간신문에 게재했던 데스크칼럼 중 하나를 회자해 볼까 한다. [필자 주]
 
인생은 ‘BCD’라는 말이 있다.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 선택(Choice)만이 존재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가 태어나고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우리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강요받는다. 
 
‘선택하다’라는 것은 언뜻 보기에 매우 능동적인 말처럼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매순간 자신의 순수한 이성과 의지에 따라 더욱 합리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실제의 삶 속에서 우리의 선택은 어떠한가?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결과가 자기가 생각했던 것과 사뭇 다를 때 우리가 자주 하는 변명이 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서 선택과 약속의 차이는 분명하다. 선택은 결정의 순간에 내리는 단발적인 행위에 불과하지만, 약속이란 한번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이 지켜질 때까지의 결과도 중요한 '장기적인 행위'라는 것이다. 
흔히 '약속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고 하지만 일상에서 이를 완벽하게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세상속 많은 것 중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약속은 천천히 하고 반드시 지키"라는 말이 있다.
 
88서울올림픽이 끝나고 필자가 겪은 일 중 임금체불과 관련해 근로계약서 작성 유무와 근로의 인정에 대해 당시 노동부 감독관과 얘기한 적이 있다.
노사는 근무기간에는 사가 갑이지만 노동부 진정시엔 노가 갑으로 바뀌게 되기도 한다. '노사간에 근로계약서가 없어도 약속이기 때문에 인정된다'는 것이 노동부 감독관의 주장이었으며, 노사간의 구두로 근로를 약속한 것은 사회적으로 인간적으로 가장 중요한 약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보통의 인간적 약속은 미루기도 하고, 깨기도 하지만, 이는 법적으로 제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개인적인 일이라 다시 정하거나 할 수도 있겠지만, 회사간 또는 노사간의 약속을 어기면 관할법원 어쩌구 등 복잡한 충돌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근로에 대한 노사관계는 무조건 근로기준법에 해당되므로 이를 어길 시에는 사측이 상당한 충격이 따르게 되며, 그것을 지불하지 않을 수 없게 노동부 역할도 강력해졌다. 
 
회사의 대표는 개인적인 신뢰 추락은 물론 회사의 이미지 손상 등 돈으로 회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뀔 수도 있다.
간단하게 말해서 임금을 지급할 수 없는 사주라면 경영도 인재채용도 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회악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약속을 하면, 그 날이가 될 때까지 상대방이 약속을 지키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필자와 약속한 사람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상대가 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가타부타 할 수 없을 것이다.
약속을 여러번 어긴 사람이라면, 신뢰가 가지 않는 사람이며, 그 수습은 결자해지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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